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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이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점은, 캐릭터 역할이 나누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쥬엔 황금멜론 797 2019.06.20

일단, 아스가르드의 고질적인 던전 문제*는 별론으로 하고..


이 게임은 모든 클래스가 모든 종류의 스킬을 다 갖고 있습니다. 바드도 도적도 마법사도 프로핏도 전사(부가효과)도 몬스터에게 틱뎀(독)을 걸 수 있고, 바드와 성직자는 (중복 가능하지만) 버프 내용이 대부분 겹치며, 기사와 마법사와 전사와 아수라와 바드가 방어력을 깎는 게임입니다.

RPG 게임 클래스의 기본 원칙인 '한 클래스가 할 수 있는 걸 다른 클래스가 할 수 없어야 한다'는 대전제가 무너져 있으니, 결국 각 직업에서 차별화되어 있는 요소는 원거리/근거리 공격방식과 몬스터 위에 뜨는 숫자, 딜량 뿐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기/직/법/바로 대표되는 떼룹 메타, 직/법/바/도/수라의 떼룹 메타입니다. 각 격수가 고만고만한 이상, 앞의 셋에 환경에 따라 데미지 제일 잘 나오는 법사/수라/도적만 적절히 끼워넣으면 나머지는 들러리거든요.

지금 밸런싱에서 필요한 것은 더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빼기와 각 직업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스킬 효과 강화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플레이했던 마법사를 예로 들자면, 반자동 공격(라이트닝 스톰), 8타일 광역 공격기 5개, 데미지 자체 증폭이 가능한 광역 저주(럼포), 독(버닝), 데미지가 결코 낮다고 볼 수 없는 1:1 무딜레이 공격기(러닝)에 연계기(마나 뫼비우스+체인 라이트닝) 까지 있습니다. 한 클래스 혼자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것, 누가 보아도 이상하지 않나요? 저는 마법사에게 마법 적중률 버프를 주는 것에 찬성합니다. 대신, 저주의 비중을 극히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버프는 바드에게 더 적합한 역할이에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각 직업에게 고유한 역할을 부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컨셉이 잘 잡혀있는 기사/성직자/마법사를 제외한, 나머지 직업들의 역할을요. 이미 정립된 위 3직업도, 역할 분배를 위해서 특정 기술들의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 

성직자야 힐러니 그 역할이 이미 정립되어 있지만, 마법사는 저주 비중을 줄이고 원거리 딜러 역할에 집중해야 하며, 바드는 버프와 디버프 성능이 독보적이어야 합니다, 도적은 이속/공속 그룹버프를 통해 파티원에게 도움되는 근접 딜러+서포터가 어울립니다. 무도가요? 라운드 어택과 높은 공격속도 및 그룹 상태이상 방어 버프로 충분히 차별화 가능합니다. 던전에 귀찮을 정도로 상태이상을 거는 몬스터가 없긴 하지만요.

제가 제안하는 각 직업별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해달라는 것은 아니고, 각 클래스가 자기만의 색을 갖추었으면 하는 한 유저의 생각이라고만 보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사: 근거리 광역 딜러 (중간 딜링의 딜레이 없는 3타일 범위기, + 쿨타임or체력소모 있는 8~25타일 광역 필살기)

도적: 1:1 딜러 및 그룹 이동속도/공격속도 버프를 통한 그룹 서포터 (딜포터) + 독 효과 강화(일단 이펙트부터 좀..)

무도가: 유틸형 딜러 (소나기 펀치, 라운드 어택, 연속기 (쿨/지속시간 짧은 1회용 데미지 버프, 옛날 도적 유저들이
               마스터쉐도우+포이즌스탭을 연계해서 사용했던 것처럼..) + 그룹 상태방어 버프 

기사: 탱커 (개인적으로, 마인드헌터는 기사에게 어울리는 스킬 아닌가 싶습니다.)

아수라: 중범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누커 (범위를 5타일 정도로 고정하되, 데미지를 높게 책정하고 쿨타임을 짧게 설정하여 딜링
               이클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써놓고 보니 현행 아수라와 비슷하네요.) 

마법사: 원거리 광역 딜러 (누적딜 위주), 저주 비중 감소

바드: 디버프 비중 강화

프로핏: 근/원거리 겸용 딜러 (듀오/데크 전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버프 및 스킬 통합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직업 컨셉대로 갈 수 있기를..) + 소서리어 데크 사용횟수 삭제 및 기간제화 
               (인벤토리 모자라요)

성직자: 성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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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처리해야 할, 위험한 패턴을 가진 네임드 몹과 일반 몹 다수가 같이 나와야 하는데, 항상 둘 중 하나만 나와요. 전자(일반 던전)의 경우 누적뎀이 높은 직업(기사 등)이, 후자(퀵던)의 경우 단일 대상에 집중 딜을 넣는 직업(도적)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일단, 위험한 패턴을 가진 몬스터 자체가 없는 게 문제이긴 합니다. 하다못해 상태이상도 가뭄에 콩나듯 거는 상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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