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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물타임즈: 아스가르드의 살아있는 역사 '윤송이'님 인터뷰

쥬엔 말년창고 3462 2019.08.19




썩은물타임즈 첫 인터뷰의 주인공은 '윤송이' 님이십니다.


본래 썩은물타임즈의 인터뷰는 '익명'과 '모자이크'를 원칙으로 합니다만, 당사자 '윤송이'님께서 괜찮다고 하셔서 공개 인터뷰를 하게 됐읍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여라도 인터뷰 당사자 분께 비난이나 욕설 등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 법에 저촉되는 행동 등 나쁜 어른이 행동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Q = 썩은물타임즈

A = 윤송이님

*() , 각주 = 기자의 부연설명


=================





Q.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아스가르드와 함께하신지 정말 오래되신 걸로 아는데요.

네이버 지식iN에서도 종종 모습을 보이셨었고, 최근에는 아스가르드 오픈카톡방도 만드셨어요.

그 중에서 특히 오픈카톡방을 운영하기 시작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네이버 지식iN은 좀 옛날 얘기네요.

오픈카톡방은, 길드원 분 중 한 분께서 이런 게 있다고 알려주셔서, 한번 만들어보면 어떠냐 하셔서 만들어보게 됐어요.

만들고나서 좀 홍보도 하고 그러더니 유저 분들께서 들어오셔서 같이 아스 얘기를 하니까 재밌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네요. ㅎㅎ





Q. 올해 상반기에 아스팀에서 공식으로 오픈톡방을 소개해줬죠. 당시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개인적으로 홍보하는 건 한계가 있었는데요. 아스팀에서 아예 제대로 홍보를 해주시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아시게 되어서 좋았어요.





Q. 지금까지 운영하시면서 많이 뿌듯하셨겠어요.


A. 그럼요. ㅎㅎ





Q. 이제 유저 '윤송이'에 대해서 여쭤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아스가르드를 하시면서 가장 좋았던 추억과 - 실례가 안 된다면 - 가장 안 좋았던 추억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A. 일단 안 좋은 추억부터 얘기하자면, 2015년 경에 두 차례의 버그대란이 있었죠. 진짜 게임 망했다고 느꼈던 순간이었어요.

당시에는 충격을 심하게 받아서 한동안 게임을 안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웃긴 게 그 와중에도 출석체크만은 꾸준히 했던 기억이 나요.1) 


좋았던 추억은 많아요.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추억은, 제가 전역하고 나서*(화신강림이 일어나기 한참 전) 한창 열심히 길드를 운영했을 때 현모*(현실 모임)를 했을 때네요.

게임에서만 만나던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보니까 좀 어색하긴 했었는데요, 재밌었습니다. 다만 제가 술을 좋아하진 않아서..

그리고 당시 모임 때 '두기'님도 만나뵀었어요. 실제로 만나뵈니까 정말 신선한 기분이 들었어요.2)





Q. 윤송이님은 워낙 게임 내에서 유명하셔서 지나가다가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인상깊거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제가 어쩌다보니까 이름이 알려지긴 했는데요.

간혹 이 캐릭터로 돌아다니다보면 막 '와! 연예인이다!'*(와! 윤송이!) 이런 반응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셔요.

그럴 때면 혼자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더라고요.





Q. 부끄럼을 많이 타시는 성격이신가봐요.


A. 그렇죠.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에도 지나가다가 윤송이님께 안부를 물으시는 행인 분들이 계셨습니다. (feat. 선생님 여기서 뭐하세요)










(장마괴물 이벤트에 참여하고 계시는 윤송이님의 모습)



Q. 이제 올드유저로서의 '윤송이'에 대해서 인터뷰를 해볼까 해요.

윤송이님은 꾸준하게 파밍도 열심히 하시고 이벤트도 열심히 참여하시고

출석체크도 열심히 하시는 즐겜유저의 모습을 보여주시고는 하는데요.


특히 파밍하실 때 매크로 유저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매크로 관련해서 윤송이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A. 개인적으로는 제가 매크로도 안 쓰고 게임도 샌드박스 실행하지 않고 딱 두 개만 켜요.

매크로가, 그러니까 두기가 화신강림 이전 아스가르드를 플레이할 때 바빴던 손을 편하게 해주는 의도로만 사용된다면

딱히 상관이 없는데, 지금은 그런 의도로 사용되지는 않잖아요. 제가 화신강림을 꽤 반겼던 이유 중 하나가

두기 없이는 게임을 못할 정도로 손이 바빴던 게 화신강림으로 해결이 돼서였거든요.


지금은 자동사냥으로 악용되어지고 있으니까, 자동사냥은 당연히 반대하는 것이고요.


마을버프 논란은, 개인적으로 찬성측 입장과 반대측 입장 모두 이해돼요.

결국 게임 구조상 문제랑 깊은 관련이 있는 건데, 찬성하시는 분 반대하시는 분 모두 만족하실 수 있도록 아스팀에서 현명하게 해결해줬으면 좋겠어요.





Q. 퀵던전이 나온지 벌써 반년이 넘었는데요. 퀵던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소룹 사냥이 꽤 활성화되기도 하고, 좋은 점도 있긴 한데요.

불만도 좀 있어요. 지금 당장 해결방안은 잘 안 떠오르네요. 퀵던전에 많이 가지는 않아봤지만 개선할 점이 많다고 봐요.





Q. 근래 들어서 아스팀이 밸런스 패치도 해주고 있고 이벤트도 많이 해주고 있고 9월달에 길드대전도 나올 예정인데요.

이러한 전반적인 아스팀의 행보에 관한 윤송이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A. 아직까지는 밸런스 패치가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신경 써주는 아스팀의 시도 자체는 좋다고 생각해요.

이벤트도 장마괴물처럼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불만인 건 길드대전이랑 인챈트프로텍터*(이하 인프텍)를 캐시샵으로 내놓은 것이네요.





Q. 길드대전이랑 인프텍 상시판매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인프텍은 지금까지 조금 힘들게 구할 수 있도록 해줘서 어느 정도 게임 즐기게 해주는 맛(?)이 적당하다 싶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상시판매를 하는 건 그냥 대놓고 돈 쓰라고 노골적으로 표현을 하는 거니까 많이 씁쓸해요.





Q. 게임 내에서 인프텍을 직접 파밍으로 구할 수 있는 방법도 별로 없구요.


A. 그렇죠. 제가 고첸템이 있지 않아서 템값 떨어질 걱정 하는 건 아니지만.. 잘 모르겠네요.


길드대전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성전 마저도 죽은 마당에

왜 굳이 신규 컨텐츠로 길드대전을 내놓는 건지 하는 의문이 들어요.


과연 길드대전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고 어떤 보상을 줄 지는 모르겠지만요.





Q. 아무래도 기존 PvP 컨텐츠들부터 살리는 게 맞긴 하죠.


A. 그렇죠. 기존 PvP 컨텐츠들도 보상이 부실해요. 그나마 지금 쪼끔 재밌어 보이는 건

일요일에 열리는 3차 던전스크럼블 정도 밖에 없어요.3)


그런 와중에 길드대전을 내놓는다면, 어느 한 쪽의 길드가 압도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애초에 신규 컨텐츠는 모든 유저가 즐길 수 있는 걸로 내놓겠다고 했는데

길드대전이 과연 모든 유저가 재밌게 즐길만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Q. 그렇다면 앞으로 아스팀이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사항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1순위는 매크로에 대한 모니터링이에요.

GM님께서 정말 출근하시는 시간 내내라도 실시간으로 열심히 모니터링을 하셔서 제재조치를 자주 해주심으로써 매크로를 박멸시키든지,

보안프로그램*(게임가드, 핵쉴드 등)을 설치하든지 해서 어떻게든 조치를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봐요.


그 다음으로는 신규 컨텐츠에 시간을 쏟으시는 것보다는 기존 컨텐츠들을 보완해주시고 완성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천상렙99 칭호라든지, 프로듀스 70렙 칭호라든지, 토룡&뇌룡 레이드.. 이것 말고도 많잖아요, 흑흑.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세요.


A. 다들 즐거운 아스가르드 되세요~





Q. 네, 이것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윤송이님은 정말 꾸준히 열심히 하루도 안 빠지시고 보나츠의 출석체크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두기님은 '아스가르드' 두기헬퍼 제작자로 유명하십니다.

화신강림 전의 아스가르드는 조작이 매우 불편했었는데요, 이러한 불편함을 두기헬퍼가 해소해주어서 큰 인기를 받았었습니다.

화신강림 이후인 지금은 두기헬퍼의 의존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3) 3차 던전스크럼블은 점령전으로 진행되며, 승리 시 승리 진영은 무작위로 3차 봉해쥴, 드래곤의 혈석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스가르드 오픈톡방 '아스가르드 하는 분들 오세요오 시즌2': https://open.kakao.com/o/gmVJFFjb


썩은물타임즈: https://rottenwa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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