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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에 관한 내 예전 글

바스포 죽어도싸군 1699 2014.02.23

오픈베타 시절이라던지 막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던 시절 도적은 전 직업 중 가질거 다 가진

모두가 하고싶어하는 매력적인 직업이었단다. 그 당시에 무도가라는 직업이 내가알기론 정말

벨런스가 안맞았다고 생각하는데(콘 메리트라곤 피통과 스포통, 피젠, 스포젠량 늘어나는게 다였던 시절)

그 시절엔 일명 '덱스가르드'의 초기 모습이라서 스텟메리트에 대한 얘기가 많이 없었던 터였지.

내가 기억하는 도적은 일단 덱스를 찍고 aar각반을 착용하면 거의 안맞고 크리터질 확률이 상당히

높고 네이트마나덕에 마나가 안부족하고 남에게 네이트마나를 걸어주면 사람들이 모두 ㄳㄳ 하는

모두에게 도움되는 직업이었고 단 돈 만글로드도 아깝던 시절이라 피약도 잘 안사고 다니면서 피탐을

하던 그 때에는 도적의 마나도 많이 안들고 체력도 많이 회복되는 시프힐이 정말 큰 메리트를 가졌었지.

거기에 쉐도우는 비싸면서도 경이로운 스킬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대인전때도 큰 기여도를 보였고

윈드워크만 배워도 속포를 안빨아도 됐었던 도적은 모두의 우상이었다. 캡틴발라크에 6차옷에 카치하픈을

끼고 오우거가이터를 착용하고 라이드가드를 낀 도적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던 시절이었지. 오베 유저라면

다들 알고 있을거야. 그 때는 스작하느라고 메크로2000도 많이 돌렸었는데 나도 써본 기억이 있단다.

아무튼 2002년~2003년도는 도적의 전성/기이자 최고의 클레스는 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던 시절이었지.

근데 내가 지금 말하려고 하는건 옛날 도적이 잘나갔다는걸 강조하려고 하는 말이 아냐.

도적은 톡신하향이라는 혁신적인 패치로 톡신패치를 한 그날부터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다타일 기술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고 기사의 하보크쇼크? 그거 그시절에는 자살시도하려고 쓰는 스킬에

불과하지 않았나 싶다. 4대속성 목걸이를 끼던 시절이라 데미지도 들쑥 날쑥 거렸고 양손창으로 몸빵도

힘든 그런 시절이라 그닥 다타일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던 터였지. 그래서 그런지 단타일로만 승부보던

시절이라서 도적은 그리 크게 낮아보이지는 않았던 시절이었단다. 하지만 기사에게 한손 창이 주어지고

선악속성 이이템이 등장하자 슬슬 다타일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어. 덱스와 aar이 적절하게 조합만되면

충분히 10대중 8~9대를 회피할 수 있었고 높은 회피율은 도적만의 것이 아니게 되어버렸지. 크리티컬

확률 또한 모두에게 동등하던 터라 덱스의 세계로 점점 흘러가고 있었지. 그렇게 점점 기사가르드로 넘어가고

도적은 갈수록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단다. 근데 그시절까진 잘 몰랐어. 캐쉬아이템이란게 없었거든.

2005년 8월, 무료화를 선언하고 많은 사람들이 옛날의 도적을 생각하며 도적으로 많이 복귀를 했단다.

나 역시 도적으로 복귀를 하였고, 유료화 때 중간중간 했었던 도적과는 거리가 많이 멀어 보였단다.

2005년 8월에 내가 경험한 도적은 잘 안박히고 누구나 다 회피기술을 가지고 있고 자체버프라곤 없고

다타일에 밀려서 점점 똥이 되어가는 단계를 밣고 있었지. 뭐랄까... 도적이라고 내세울만한 그런 메리트가

없었다고나 할까? 물론 무도가도 비슷한 실정이었단다. 무도가에게 여러가지 스킬 추가와 스텟메리트의

극한의 상향을 보임으로써 무도가가 살아난거지 그 때 무도가는 도적과 쌍벽을 이루는 하급 직업군이었단다.

그렇게 시대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단다. 기사의 하보크쇼크가 절정에 이르르던 시절 후견인 창에

가장 많이 보이는 직업군은 기사로 자리잡았고, 도적과 무도가는 여전히 단타일 뿐인데다가 뎀지도 어정쩡

하고 Hit도 낮은 계층의 직업군이라서 아이템 시세도 그렇고 하는 사람도 많이 없었단다. 사람들이 많이

문제점을 지적하였지만 그 때도 영자 너희들은 앉아서 놀기만 했지. 아니, 상황파악을 못하더라구. 그 상황

파악을 지금까지도 못하는 듯 보였지. 기사에게 하향크리를 먹이고 난 뒤 기사의 유저가 조금 빠지던 시절

나도 기사를 하던 유저였지만 그닥 반가운 패치는 아니였어도 잘한거라고 생각했던 패치였단다. 왜냐하면

하향크리를 먹어도 기사는 기사였으니까. 하지만 도적도 도적이었단다. 도적에게 주어진 상향패치는 도데체

무엇이었던가? 무도가에게는 라운드어택이라는 신기한 기술이 주어졌고(물론 그 기술로 살아난건 아님.)

전사에게는 어크로스 블레이드라는 옆뎀 위주의 3타겟 기술이 주어졌지. 그리고 전사는 aar의 최강자로써

(물론 거품회피) 어느정도 할만했지만 그때 내 기억으론 전사의 sp는 너무 저질이라 어크로스 블레이드를

시전하면서 사냥하면 흑자 아니면 적자였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서민템 기준으로 말야.

도적은 어땟나? 만년 스탭만 갈기고 다니면서 98렙때는 절정을 보이던 직업군 아니였던가? 1:1에서도

뒤쳐졌고 98때 겸치올리기란 전 격수 중 최 하위권이었고 동화나라던전? 거긴 기사,전사만의 사냥터가

아니였던가? 도적,도가 같은 단타겟 격수에겐 그런곳은 사치였고 하자였지. 법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아무튼 그렇게 99까지 얼전을 전전하며 놀아야했던 그 시절 도적은 암흑기의 절정을 치닫고 있었단다.

그렇게 캐댕이가 나타나고 새로운 혁명인 직자가르드가 탄생했지. 천상계에서만큼은 직자는 전 클레스 중

최강의 사냥속도를 보였고 가장 천상계를 무난하게 플레이하는 직업군으로 자리잡았지. 격수가 직자에게

쩔을 받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도적은 그 시절 천상계에서 뭘 했나? 아하! 직자에게 네이트마나나

시전해주는 그런 클레스였던가? 아무튼 그래... 할 줄 아는게 없는 직업군으로 점점 더 자리잡던 시절이었다.

캐시수호동물 스킬 중 오너헤이스트가 생기고 난 이후 도적은 더 암울해져갔지. 영자 너희들이 했던 실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수댕이스킬인데, 일반수댕이 스킬 중에서는 벨런스 파괴하는게 거의 없는 반면 캐시수댕

이 만큼은 벨런스를 깨는 스킬을 너무나도 많이 양성해내었지. 현금이 그렇게 좋았던걸까?

시간이 흐르고 2007년으로 넘어갔다. 3차 스킬이 추가되고 연계기 스킬이 업데이트 되었지. 유일하게 도적이

빛을 좀 보던 시절인것 같다. 도적과 바드가 만나면 3차의 어느곳도 무서울게 없었지. 근데 그거 아는가?

그 시절 도가가르드가 물들어 가고 있었단 사실을.

결국 시간이 흐르니 다타일이 승리를 거두었다. 도적은 바드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직업으로 지적을

받아왔고, 리콜기능이 추가되자 이젠 리콜없으면 뭣도 아닌 직업군으로까지 불려가며 사람들에게 안좋은

인식은 더더욱 커져만 갔지. 그 당시 F4(Fail 4) 직업이었던 도적,전사,법사,프로핏... 지금에 와서는 도적빼고

구원받았다지? 물론 듀오핏 빼고.

시간은 더 흘러흘러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수라가 추가되면서 아수라가 다타일의 지존에 새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도적은 또 다시 한발 물러서게 된다. 전사, 법사는 그래도 천상사냥이건 지상사냥이건

할만했다. 프로핏도 블럭턴과 언토치헤일만 있으면 그래도 쪼금 할만하던 시절이었는데 도적만큼은 아니였다.

마쉐뒷방에 무한 포이즌스탭질.... 사냥 방법은 좀 재미있어 보였던것 같은데 그다지.... 끌리는건 없었다.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격수 직업군이 다 똑같은 스킬, 다 똑같은 버프. 다 고만고만했지만

도적만은 아니었다. 도적은 여전히 구형 단타겟만을 난사해대며 지상과 천상을 군림해갔다. 델크레비스가

추가되면서 도적은 더더욱 암흑의 세계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그렇다. 도적은 세펠리오에서 몹 데려오는

셔틀일 뿐이었던 것이다. 법사는 물론 더했다고 생각한다.

2010년으로 넘어가자. 도적이 마을에서 슬슬 안보이기 시작한다. 직업게시판에 욕밖에 안적혀있던게 보이던

그런 시절이다. 도적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었다. 영자의 무관심 덕분이다.

2011년 화신이 강림했다. 1년간 잠복기에 머물던 아스가르드에 새바람이 불어온다. 하지만 도적은 구원받지

못한 채 여전히 전직업 중 꼴지를 달리고있다. 듀오핏보다 안좋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테섭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근데... 잘 될까??

사람들은 또 기대할 것이다. 근데 기대를 하면 할수록 기대 이하를 보이는 운영진이었기에

아예 기대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것이다. 그래도 화신강림때를 생각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여전히 추스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떻게보면 너무 악순환을 거듭했던 직업군이었기에

한 번이라도 빛을 보겠지 하는 희망적인 마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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