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자유게시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게시판입니다.

캐릭터이미지 Lv.91

오랜만에 글 하나 던져본다.

바스포 죽어도싸군 1515 2013.11.06

사실 이게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겠군.

 

그런 만큼 최대한 정중하게 쓰려고 노력해보겠다.

 

 

이 이야기는 상당히 아스가르드를 하는 여러분들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은 아니고

 

그냥 참고 정도로만 하라는 얘기가 될 것이다. 새겨 읽진 말도록(그럴 이도 없겠다만).

 

 

이 게임이 지금 업데이트도 없고 향후 미래도 불확실한 게임이란건 다들 잘 알고 있을것이다.

 

운영자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어쩌면 정말 없을지도 모른다.) GM은 이제 그 모습조차

 

드러내지를 않고 있다. 사실 GM은 접속을 하든 말든 그렇게 중요한 인물은 아니다. 왜냐하면

 

결국 GM은 운영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GM을 운영자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는 결코

 

게임 개발에 참여한다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다. '허수아비'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그냥 버프

 

나 던져주고 유저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그런 존재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아무튼

 

그런 '허수아비' 조차도 이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게임은 쇄퇴했고 캐시 업데이트까

 

지 안할 정도로 수입에 대한 중요도 또한 멀어진 게임임이 분명하다. 이 점을 감안하고 여러분

 

들은 플레이하고 즐기고(?)있는 것이다. 위험한 모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게임이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운영자의 독보적이고도 무

 

능력한 면모 때문이고 두 번째는 유저들의 무관심이다. 우선적으로 이 게임이 망한다 소리를

 

듣던 때는 2003년 부터 쭉 이어오던 말이었다. 왜 그런말이 그 때부터 줄줄이 이어졌는지 아

 

는가? 말이 씨가된다고 결국은 정말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온 상황이다. 사실 유료화 실패의

 

폐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컸다는건 오베때부터 해왔던 당신이라면 잘 알고 있을것

 

이라고 본다. 정말 게임은 유료화부터 망할 징조였고 향후에 있었던 도적의 톡신 패치의 영

 

향력 덕분에 당시 가장 많은 유저수를 차지했던 도적 유저들이 많이 물갈이 되었다. 그리고

 

2차 물갈이는 바로 기사 패치였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것은 이들은 문제점을

 

알아채는데 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얼마나 오래 방치해왔던가. 그 대표주자

 

가 바로 기사일 것이다. 물론 기사는 한 손창 패치로 살아난 케이스이지만 하보크쇼크의 뒷

 

뎀은 손대지 않은 덕에 기사가 사기급으로 전략한 부분은 당시 기사를 했거나 보았던 유저들

 

이라면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기사가 그렇게 군림하던게 약 2년여 기간 동안이었을 것이다.

 

2년동안 방치한 기사덕에 아스유저 중 가장 많은 유저수는 기사가 되었고 2년만의 칼질에 기

 

사 유저들은 다시 주춤했다. 기사 유저 대거 물갈이. 이 얼마나 명작인가. 그 이후에도 기사의

 

칼질은 RAC패치로 계속되어왔고 덕분에 기사 전직률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기사는 꿋

 

꿋한 최강 벨런스 직업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예전같지 않아서 인기가 많이 누그러 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시망의 징조를 보여온 것은 다름아닌 캐시 수호동물과 고급상점호출권에

 

있다. 처음 1기 수호동물의 저지먼트 마나 스킬은 직자들을 천상계로 보낸 아주 획기적이고 이

 

상한 현상이었다. 천상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게 사냥이 가능한게 직자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

 

닌 시절이었다. 직자에게 쩔을 받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다. 천상계에서 물약을 못먹어서 발

 

생한 아주 기이한 상황이 빗어낸 현상이었다. 사실 천상계의 처음 기획 목적은 지상계에서의 물

 

약을 못먹게 하여 그룹사냥의 요지를 정확하게 하려는 취지였다. 물약을 못먹으니 직업별 조합

 

이 확실하게 그룹을 짜야 했고, 그룹사냥의 의미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곳이 천상계였다. 하지

 

만 당시 천상계 경험치 분배방식은 경험치쥴이었다. 천상계 그룹사냥을 회피할 수 밖에 없는 요

 

소가 바로 이것이었다. 솔플을 하지 않으면 독점할 수 없는 경험치. 이건 정말 기획을 잘 못한 것

 

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캐시 수호동물의 출현으로 천상계 사냥은 완전히 망가져버리

 

고 말았다. 특히 로열티큐어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미 게임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추

 

세였다. 그리고 무한변신의 원인인 기력포션 또한 벨런스를 망치는데에 한 몫 했고, 기력포션 덕

 

분에 변신셋 의무화가 가속화 되었던 것이다. 최소한 기력포션만 없었어도 노변신 유저와 변신셋

 

유저의 격차가 그렇게 심하게 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순히 변신시간 안에서만 스피릿4보다 좀

 

더 나은 효율을 내는 정도에서 그쳤을 것이란 얘기다. 결국 이건 캐시아이템을 기획한 사람이 게

 

임을 망친 겪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게 유저는 기력포션때문에 너무 강해져버렸고 덕분에 몬스터

 

의 난이도만 죽창 올라간 덕분에 노변신 유저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게 된다. 4차에서 노변신으

 

로 사냥한다는건 그냥 사냥 안하겠다는 의지로 보일 정도가 되었다고 해야할까? 그게 아니더라도

 

로열티큐어때문에 이미 게임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무도가의 훨

 

윈드킥의 업데이트로 무도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였는데, 이 또한 BP포션덕분에 아주 제대로

 

날뛰게 된 그런 케이스이다. 무도가를 솔플의 제왕으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물론 무도가가 솔플에

 

원래부터 큰 효율을 얻는 직업군이긴 해도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훨윈드킥, 소나기

 

펀치, 각종 버프, 3중첩 스텟메리트(힘,콘,덱) 등 완전한 사기급 직업군으로 변형되어 갔다. 그러다

 

가 프로핏이 등장하고 샷건에이스의 시대가 왔다. 1시간에 3차 대쥴 600개... 못해도 500개를 찍는

 

직업군은 프로핏밖에 없었다. 샷건 찍은 프로핏은 아무도 못말리는 직업군이었고 아마 그 당시 가

 

장 돈을 잘 버는 직업군이 아니었나 싶다. 막방에서 1봉 벨트, 목걸이만 먹어도 돈이 엄청나던 시절

 

인데 그걸 프로핏이 거의 독점하다 싶이 먹어댔으니 말이다. 그렇게 천상계는 프로핏이 지배하고

 

지상계는 무도가가 지배하고 있었다. 델크레비스가 업데이트 되고 델크를 점령하던 것도 무도가였

 

고 아이트라를 점령하던 것도 무도가였다(100콘찍으면 독뎀도 안받고 완벽한 직업군이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영양제를 판매하고부터 게임을 접는 이는 대거 속출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 나왔

 

던 인첸트프로텍트와 인첸트 되돌리기가 먼저 게임을 망치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한 말같지도 않

 

은 캐시아이템들 덕분에 게임의 강화에 대한 가치가 줄어들고 고첸템이 대거 속출하면서 고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말았다. 이젠 고첸은 운이 아니라 '돈 많으면 누구나 하는 것'으로 바뀌고 만 것이

 

다. 아주 안 좋은 현상이었고 그 덕에 고첸템값은 점점 내려가고 접는이도 속출하였다. 누가 기획했는

 

지 정말 넥슨다운 기획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국 요약하자면 직업 오벨을 빨리 조치하지도 못하고 캐시

 

아이템은 뭔 벨런스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대고 천상계 사냥방식도 망하고 변신셋의 여부에 큰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고첸템은 돈만 있으면 되는게 되버리고 프로핏과 무도가의 오벨은 화신강림 할

 

때까지 유지되었다는 내용 정도로 추려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추가로 덧붙이자면 도적,전사,법사

 

직업군은 아주 찬밥신세+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었다는 것. 도적은 지금도 그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니 안 망할래야 안 망할 수가 없지 않겠는가? 2003년도부터 유저들은 알아봤던 것이다.

 

 

 

여러분, 이 게임을 하는것은 여러분의 몫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고 했으면 한다.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게임은 단 한번도 잘 해보려 노력해본 적이 없는 게임이나 마찬가지라는걸 말이다.

 

뭐가 문제인지 운영자는 지금까지 캐치하지 못했고, 알아 채는데에도 수년의 시간이 걸려서야 알아채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아예 손까지 놓아버렸다. 솔직히 이 게임은 하는 것 자체가 거의 무의미

 

할 정도로 썩어있고 그만큼 역사가 평탄하지 않고 지금도 그러한 게임이다. 정말 이 게임에 애정을 갖고

 

이 게임이 그래도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면 자유게시판에나마 재기를 바라는 글 정도는 쓰면서 게임을

 

하기를 권유한다. 그 글이 부정이든 긍정이든 간에 말이다. 적어도 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명분정도는 인지 하라는 말이다. 강요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대게 이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가 올드유저들

 

인 만큼 그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에 대한 애정을 단순히 접속으로만 보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긴 글을 읽어주느라 감사하고 나 또한 이제 이 게임에 신경쓸 그럴 시간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그 동안 내 글을 보느라 열불도 나고 공감도 하고 하였을텐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으면 한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를 받거나 화가 났을텐데

 

이 글을 통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