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GARD

 클래식RPG를 곧 '게임하이'쪽에서 담당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근데 게임하이측에서 클래식RPG를 담당한다고 해서 게임의 질이 개선된다고 믿는

일부 순진한 유저들이 몇몇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아직도 사람들이 이 게임의 재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게임하이측에서 관리/담당을

하게 된다고 해도 아스가르드에 기대는 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게임 돌아가는걸 보면 알겠지만 이 게임은 이제 돌이킬 수가 없다.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은 화신강림 이후에도 할만하다 라고 말하지만

그건 남은 유저들이나 느끼는 일종의 자기 최면이자 환상이다. 나 또한 할만하다

고 느끼지만 딱히 이렇게까지 했어야했나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화신강림으로

인해 다시는 복귀하지 않는 유저들은 할만하다는 생각조차도 이미 버린 유저들임이

분명하다. 게임 복귀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이유도, 그간의 패치사항과 게임이 돌아가는

판을 놓고 본다면 이 게임은 앞으로도 영원히 가망이 없고 희망도 없다.

게임하이에서 통합한다고 해서, 혹시라도 이 게임이 손을 좀만 더 댄다고 해서

게임이 부흥할거라는 기대는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알것이다.

이 게임은 이제 갈때까지 갔다. 복귀할 유저보다 접는 유저가 더 많고, 망가질대로

이미 망가졌고 돌이킬 수 없는 상태까지 접어들었다. 캐시아이템도 그렇고 화신강림

도 그렇고 벨런스도 그렇고 모든것이 이미 엉망이다. 이 모든것을 다 갈아 엎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2.0버전으로 되돌려 놓는것 밖에 없다. 아니, 되돌려 놓아도 유저

는 복귀하지 않는다.

사실 이 게임은 화신강림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 다들 잘 알테지만 천상계 경험치 분배

방식은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 했었고 기력포션과 기적의 회복포션은 절대로 나와서는 안되

는 아이템이었다(아니, 존재했더라도 지금처럼 이래서는 아니되었다.). 그리고 로열티큐어

는 솔로잉 가속화에 안성맞춤이었고 리콜버프는 유저를 너무 강력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

버렸다. 이만큼만 보더라도 이 게임은 할 가치가 없다. 굳이 말하자면 이 게임은 스스로 가치

를 버렸다. 물론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하나같이 다 이모양인것도 문제다. 일본게임의 반만

닮아도 이런 취급은 안받을 것 같다.

게임하이도 국내 기업이고 게임하이 게임 중에서도 그다지 좋은 운영을 보이는 게임은 없다.

혹시라도 작은 기대라도 하고 있는가? 기대는 하지 말라. 국내 게임업계는 다 거기서 거기다.

게임하이에서 맡게 되더라도 바뀌는건 없고, 이제 이윤조차도 나지 않는 게임을 돌볼 운영자는

국내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